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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ly unlimited, low-cost, real-time data processing
Consumer expectations for personalization, control, relevance, and timeliness
Rapid technological and competitive innovation
'Technological Culture'에 해당되는 글 84건
- 2011.02.15 "Not for Free" -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수익 전략 (1) 1
- 2011.01.29 Kindle eBook의 급성장과 Versioning 전략
- 2010.05.20 '하녀'에서 쓸만했던 한 가지. 높임의 예술. 1
- 2010.03.20 '지붕킥'은 신세경에 의한 해피엔딩 5
- 2009.10.18 인터넷은 우리를 비웃는가? 4
- 2009.08.23 Inglorious Basterds 혹은 불명예스런 개자식들 by TARANTINO
- 2009.08.13 날로 먹는 소셜 아트 3
1. 킨들 eBook의 판매량이 종이 paperback 보다 많음
. 2010년 한 해동안, 100 권의 페이퍼백이 팔리는 동안, 115권의 eBook 판매. 또한, 이러한 킨들북 판매 실적은 하드커버보다 3배 많은 수치
- 아마존 US의 모든 책을 대상으로 해서, eBook이 없는 서적을 포함하고 공짜 ebook은 제외한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3가지 버젼을 모두 출시한 책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킨들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
2. US 킨들은 현재 810,000 종의 책을 보유(NYT 베스트셀러 112권 중 107권 출시)
. 전체 eBook 중 670,000 권 이상은 $ 9.99 이하에 판매 (74 권의 NYT 베스트셀러 포함). 1923년 이전에 출판되어, 저작권 해당 없는 수백만권의 책도 eBook으로 서비스 중
Kindle 115 > Paperback 100 > Hardcover 38정도의 양으로 2010년에 책이 팔렸다고 추정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깍듯이 대접해주고 예의 바른 것은 상대를 높여주는 것 같지만사실은 자기 자신을 높이는 거란다 라며 아빠(이정재)가 말했어요"라고 말하자
음성으로만 들리는 뉴스에서의 사고 소식 전까지,
최다니엘과 신세경의 대화 씬을 보면서...
문득 즐겁게 보았던 한 편의 흑백영화가 생각났다.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인 코엔형제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The Man Who Wasn't There' : Wikipedia , 씨네21
빌리 밥 손튼이 스칼렛 요한슨과 차를 타고 가다가
그때까지 어린 소녀로만 생각했던 요한슨이 팜므 파탈로 변신하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빌리 밥 손튼을 '입으로' 무척 곤란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자동차는 사고를 내게 되고 빌리 밥 손튼은 - 다행히 죽지 않고 -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다.
살인을 추궁하러 병원에 찾아온 경찰을 보고 빌리 밥 손튼은 요한슨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
최다니엘과 신세경의 대화를 보면서 바로 저 장면이 떠올랐다.
때로는 상실 혹은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을 깨달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걸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산골소녀의 초월적인 고백을 들으면서 동시에 뭔가 야릇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역시 저녁 시간대 온가족이 보는 시트콤에서 그런걸 생각하는 사람이 이상한 놈이겠지?
그러나 우리는 모른다.
PD의 마음 구석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음흉한 의도를 저녁 시간대의 온가족 시청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3년후로 갔다가 다시 3년전의 플래쉬백에서 보여준 신세경의 마지막 대사를 들으면서
... 코헨 형제가 다시 한번 떠오를 수 밖에 없었다.
한국에 남아야 할 이유 50과 떠나야할 이유 50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시 말하면 그 어느 곳에도 속하고 싶지 않아야 할 가능성 100인 상황에서
태어나서 가족 외에 가장 사랑했고 가장 애타게 지켜봤던 사람과 함께 있는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만약 현실로 실행했다면 ... ?
항상 그랬던 것처럼 you are my girl 조차 나오지 않은 채
그냥 끝나버린 흑백 정지 엔딩을 보면서
내 머리 속에서 울려나온 마지막 OST는 Nell 의 '섬' - 듣기
... ...
당신은 내게 물었죠 지금 무슨 생각해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역시 만나질 수 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 ...
신세경이 느낀 감정 역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 완벽함을 보존하기 위한 선택은 ...... 본인에게는 행복했을 지도.
최근 몇년 사이에 - 나이가 드는건지 - 재발견한 가수/밴드 그리고 음악 중에서
가장 새롭게 다가오는 이는 공일오비였다.
한때 넥스트와 함께 쌍벽을 이루었던 그룹 공일오비 015B !
'이젠 안녕'은 도대체 언제까지 노래방에서 불려질지 모르겠지만
92년 N.EX.T 1집이 처음 발매 되었을 당시 015B 굴욕의 순간은 잊지 못한다.
당시 015B는 3집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었고, 그보다 조금 앞서 N.EX.T의 1집 Home이 출시된 상태에서
015B 의 콘서트가 (아마도 92년 4월)에 열렸었는데... 공연 중간 게스트로 신해철이 이끌던 N.EX.T가 나와서
그들의 첫 공식 무대를 보여준 적이 있다.
뭐 (신인ㅋㅋ) 밴드로서 노래도 몇개 없었거니와 아마도 도시인과 인형의 기사 + @ 3곡 정도만
불렀지 않았나 싶은데...문제는 '게스트'인 N.EX.T의 공연이 끝나자 사람들이 우후죽순 퇴장해버리는 사태!
엄연히 015B 콘서트 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인밴드! N.EX.T 의 티켓파워보다도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2집 밴드 015B의 굴욕!
(바로 직후 3집 앨범이 출시되고,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4월달에 8,000원 했던 콘서트 표가 8월달에는 15,000원으로 무려 100% 인상에 가까운 똥배짱을....)
각설하고, 최근 몇년 사이에 015B 앨범들이 (나에게 있어) 재발견 되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들 - 주로 소소한 사적 감정 특히 연애에 관한... - 이 새롭게 다가왔었다.
그런데 오늘 6집 앨범을 복기하다 한 노래가 귀에 팍 와닿았다.
분명 1996년에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사가 마치 어제 쓰여진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Real Time Web 혹은 Search 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이 즈음에
13년전의 '구닥다리'노래는 이미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일까?
비관론은 대부분 낙관론한테 욕 얻어먹으면서 만약 전망이 맞지 않으면 열배로 욕을 얻어먹는 것 같다.
그러나, 낙관론이 잘못 되었을 경우에 책임지는 사람은 보기 힘들다.
책임질 사람은 이미 망해버렸으니까. 측은지심이라고 해야하나?
...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유용한 정보도 많으나, Web 혹은 Social 에 대한 낙관론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전직래퍼인 MC Hammer 아저씨도 6명의 아버지로서 Social Networking Service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자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시각이 정말 맞는지에 대해서 종종 의구심이 든다.
social의 미래, ebook의 미래, openSource의 미래, openGov의 미래 등등......
이런거 없이도 잘 살잖아? 라고 생각하는거 보니 천상 Procrastination 한 Conservatist 인가보다;;;
인간은 인간이다 - 015B sixth sense
이리 저리 내젓는 정보의 그물에
빌붙어 살지 못한 넌 낙오자다
모두 호들갑 떨며 세상을 바꾸는
이진수의 마술에 넋을 잃고 있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쇳덩이가
새 시대를 줄거라고 믿고 있는가
미디어는 앞도 뒤도 영문도 없이
그물망을 대스타로 만들고 있다
인간은 인간이다
우리에겐 기다림도 필요한걸
기쁨도 슬픔들도 우리에겐 무엇보다
소중한걸~~~ 예~
모든 정보는 너의 손앞에 있다며
낙원이 이제 왔다 허풍을 떨면서
저 세계의 모든 이 곁에 있다 하네
수백년간의 지식 오늘 하루만에
거대해진 그물망은 이젠 더이상
아무도 통제 할수없게 돼 버렸고
우리들의 아이들은 걸르지 않은
무제한의 정보앞에 놓여져 있네
우리를 위해 만든 많은것이
이젠 우릴 비웃으며
혹시나 이젠 너무 늦었을까
불안하게 만들고 있~~네 예~
인간은 인간이다
우리에겐 기다림도 필요한걸
기쁨도 슬픔들도 우리에겐 무엇보다
소중한걸~~~
우리를 위해 만든 많은것이
이젠 우릴 비웃으며
혹시나 이젠 너무 늦었을까
불안하게 만들고 있~~네 예~
... 흘러간 노래를 들으면서 정신없이 쌓인 트위터와 RSS를 보다가 문득 들은 비관적 생각으로부터.
p.s. 015B 8집은 나오려나?
p.s.2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까지 냈던 이가희 씨는 뭐하고 있으려나...
Inglorious Basterds 혹은 불명예스런 개자식들 by TARANTINO
Technological Culture/Film or Movie 2009. 8. 23. 15:10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서 나왔을 법한 오래된 극장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온갖 영화에 관한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소중하게 모아온 350 편의 필름 릴을 '이용'하는 이야기 등
결국 영화에 관한 영화인것이다.
다중 편집, 수평적 인물 관계, 우스꽝스러운 자막, 긴장감 넘치는 음악 등은
그의 전작에서 한번쯤은 보았음직한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그의 재기와 독창성이 바닥난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살 수도 있겠으나
'타란티노의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뜯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필모그래피 링크)
그 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The Office 의 라이언 역인 B.J. Novak 이 등장하여 마지막을 장식하고
Mike Myers 도 등장하여 한 몫을 해낸다.
슬로바키아의 Roman Ondak 씨 작품으로, Measuring The Universe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출입구 동선을 제외한 하얀 4 면으로 둘러쌓인 공간에 사람 키 정도 높이의 수직선상이
새까맣게 되어있고, 그 위나 아래로 이상값(outlier)가 간혹 삐죽삐죽 나와있는,
멀리서 보면 그냥 까만줄 하나 그어놓은 듯한 방이 있다.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는 나름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관람객들의 키/이름/방문날짜를 의미한다.
이러한 관객 참여를 통해서 Ondak 씨에 따르자면, 관람객들이 제작에 vital role을 수행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천명의 관람객 흔적이 축적되어 하나의 (계속되는)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기실 이런 식의 관람객 참여는 예술제작에서 제법 오래된 방식이긴 한데,
아무튼 Ondak씨는 이를 통해서 오브제와 생산물 그리고 관람객 사이의 괴리를 줄여보고자 했다. 라나?
벌떼가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듯, 그냥 검은 스프레이로 한번 쭈욱 지나간듯...
사실 나도 족적을 남기고 왔으나, 그렇고 그런 평균 신장에 묻혀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ㅠ
2미터도 넘음직한 거한부터, 1미터도 안되는 애기들까지 다양한 이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그릇에 침을 뱉고 그걸 모아서 냇가를...강을...바다를 이루고 거기에 History라는 이름의 종이배를 띄우는... 뭐 그런 예술작품 하나 기획해봐야겠다. 개별 인간 내면의 엑기스가 모여서 하나의 흐름(Stream)을 형성하고, 그 흐름 위에서 역사가 흘러간다는 그런 컨셉의 참여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