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logical Culture'에 해당되는 글 84건

  1. 2009.01.01 New Year's Day by U2
  2. 2008.12.27 박신양의 저주 - 승자의 저주와 1억 7천만원
  3. 2008.11.10 My record will go on ! 3
  4. 2008.11.05 착하게 살자... 1
  5. 2008.10.24 Better than this by KEANE
  6. 2008.10.17 미쓰 홍당무 1
  7. 2008.10.15 드림 소사이어티 - 롤프 옌센 1
U2를 세상에 알린 곡.
12월엔 Linkin Park의 my December 를 듣고,
해가 넘어가고 달력이 넘어가면 U2의 New Year's Day를 듣는다.
올해 첫 감상!


        Filmed on September 1, 2001 at Slane Castle, Co. Meath, Ireland.


가사가 마냥 밝다고는 할 수 없지만...We can break through!!

All is quiet on New Year's Day
A world in white gets underway
And I want to be with you
Be with you night and day
Nothing changes on New Year's Day
On New Year's Day

I will be with you again
I will be with you again

Under a blood-red sky
A crowd has gathered
in black and white
Arms entwined, the chosen few
Newspapers say, it says it's true

We can break through
though torn in two we can be one
I will begin again, I will begin again

Oh maybe the time is right
Oh maybe tonight
I will be with you again
I will be with you again

So we are told
this is the golden age
And gold is the reason
for the wars we wage

Though I want to be with you
To be with you night and day
Nothing changes on New Year's day
Posted by OIIO
,

프로야구에서 엄청난 금액을 들여 FA 를 데려왔으나, 막상 기대에 못미친 경우가 많다.
이를 소위 전문용어로 '먹튀'라고 하고,
MLB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계약 전-후의 성적만 비교해보면
채노팍도 그 중 대표적인 한 사례에 꼽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LG 에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홍현우나, 사상 최대의 계약을 이끌어내고는
한해걸러 한해씩 활약하다가 급기야는 은퇴해버린 심봉사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FA 들이 계약 후 삽질하는 것이, 그 전에는 빡씨게 하다가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고는
동기 상실이라던지의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까?

대답은  노. 이다.


진짜 문제는 선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Free Agent선수들의 미래 가치(나이, 팀공헌도, OPS, 팀 내 케미스트리 등)을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따져보지 않고

저 친구 데려오면 우리팀 성적이 내년에 좋을거야!! 라며 거액을 안겨버린 '팀'의 잘못이다.
4년간 60억원 (외국에 비하면 이건 새발의 피다- 6개월치 월급밖에 안되니까)에
데려온 구단의 잘못이라 이거다...

설령 선수가 부상을 숨기고 FA 직전 시즌에 미친듯이 활약을 하고 나서,
대박 계약을 맺고 나서는 바로 나자빠지고 심지어 은퇴했다고 하더라도
선수를 비난할 수는 없다. 윤리적으로 문제를 삼을 수는 있을지언정
선수 대 구단으로 "계약"을 맺은 거고, 돈주머니를 푼 것은 구단이니까
구단의 정보력 부족을 탓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보도 없으면 막연한 기대감에 돈을 퍼부었다가 본전도 못찾는 경우를 두고
경제학에서는 승자의 저주  Winner's Curse 라고 한다.

파라오의 저주, 거대토끼의 저주처럼 능동적인 의미가 아니라
'승자' 자체가 저주를 받는다는 의미에서의 저주다.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50년대 후반, 멕시코만에 매장된 석유에 삘 꽂힌 회사들이
새로운 시추 기술을 가지고 앞다투어 시추권을 확보하고자 엄청난 bidding을 해댔다.

단 한가지 문제는.... 매장된 석유가 투입된 자본만큼의 수익성이 없었다는 것.
그것은 석유 회사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고,
석유의 양이라던지 수익성에 대해 불확실성 Uncertainity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석유 회사들의 삽질을 "Competitive bidding in high risk situations" (1971)논문에서
처음으로 승자의 저주 즉 Winner's Curse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승자의 저주가 주로 나타나는 경우는 경매 auction에서인데
최고가를 적어낸 낙찰자는 사실 가장 overestimate 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낙찰받은 물품의 실질 가치보다 더 많은 금액을 입찰했을 경우엔 당연히 적자가 나고,
많은 경매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라고 말하는 것이다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두가지 요소가 있다.
Information 과 Caution이다.

실제 가치 혹은 미래 가치를 정확하게 예측하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등으로) 최대한의 정보를 뽑아내야 예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더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신중하게 베팅하는 사람은
삽질 bidding을 하지 않아서, 비록 경매에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적자는 보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경매 방식 자체를 변경할 수도 있다.

노벨상 수상자인 비커리의 이름을 따서, 일명 비커리 경매라 부르는 방식으로
Second Price Sealed-bid auction 방식이다.

최고가를 적어낸 사람에게 낙찰되지만 지불 금액은 해당 최고가 아니라,
second highest를 적어낸 사람의 금액만큼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매 방식은 역경매가 아닌 이상 주최측(판매자) 마음대로일테니까
비커리 경매는 쉽게 제안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정보의 부족이건 주의력의 부족이건 간에
일단  Bidding 해서 낙찰받은 사람/기업/구단은,
승자의 저주를 받게 되더라도, 자기가 뒤집어 쓰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

자기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계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공정한 관계에서 계약이 이루어졌다면>
대박을 꿈꾸고 최고가로 입찰했다 하더라도,
쪽박 차고 독박 쓰는 것 역시 자기 판단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심봉사가 삼성에 설령 '미안'해 할수는 있어도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찰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철저하게 논외로 친다면,>
 FA대박으로 왔는데, 비실대다가, (순수하게 건강상 이유로) 은퇴했다. 라는 것은
삼성의 판단 미스였을 따름이다.

이렇게 승자의 저주는 "무시무시"한 것이지만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는 계약의 주체가 신중하게 임하고, 결과를 수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어제 조선일보 칼럼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고려대학교 권성우 교수님이 쓴, 박신양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쿡 사회에서 '계약'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비판하는 재미있는 글이었다.

칼럼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나는 승자의 저주를 생각했다.
박신양이라는 상급제품을 낙찰 받기 위해서 엄청난 금액을 써낸 드라마 제작사가
승자의 저주에 빠져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 혹시 박신양 사태는, 내가 모르는 이면에서
박신양이 쩐의 전쟁 제작사에게 저주라도 걸은 것일까?
박신양의 저주로 인해서, 제작사는 적자를 보게 되고
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 박신양의 출연정지를 결의하게 된 걸까?

* NO.

계약은 박신양 혼자서 맺은 것이 아니고, 분명 쌍방의 검토하에 도장을 찍었을 것이다.
설령...박신양이 쩐의전쟁 본편의 성공으로 인해 독점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서
편당 1억 7천만원을 요구했다고 치더라도... 그에 응하고 돈을 '낸' 자들이 잘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 금액이 정말로 부당하다 싶었으면 아예 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다.

헐리웃 영화나 미드를 보면, 시퀄을 제작할 때 전작에 출연한 배우가 터무니없는 몸값을 부르면
아예 배역을 날려버리고 - 주로 죽는걸로 나오는데...이는 괘씸죄일까? - 그 배우 없이
속편을 만드는 강단을 보이는데....한국은 소수의 스타에 매달리는 구조가 심하기 때문에라도
그렇게 하기 힘든 것 같다.
- 일부 스타에 목매다는 풍토를 만든 것 역시 그들이다. 팬/시청자/관람객을 탓하지 마라. -


얼마를 투자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서 미리 계산해보고 투자하고,
만약 손익이 안나겠다 싶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일단 밀어붙이기로 하고 계약을 했으면, 수긍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권성우 교수의 말처럼, 더 큰 승자에게 클레임을 걸지는 못하고
그저 만만한게 개인인지라 박신양에게 화풀이를 했던 것만큼은 아니었길 빈다.
뭐...방송국들은 밥그릇 파업하기 바쁘니까,
외주제작사인 '을'의 밥그릇에 대해서는 고민할 시간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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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박신양 사태'와 한국의 협상문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25/2008122500760.html


- 권성우·고려대 경영대 교수
 
나는 탤런트 박신양과 일면식도 없다. 박신양의 팬클럽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이른바 '박신양 사태'를 지켜보면서 한국의 협상문화에 대해서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건은 박신양이 드라마 '쩐의 전쟁' 연장 방영분에 대해서 편당 1억7000만원이라는 과도한 출연료를 요구했다고 드라마제작사협회가 비난하고 나온 데서 비롯됐다. 그러한 이유로 이들 드라마 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박신양을 무기한 출연정지시키겠다는 것이다. 배용준은 회당 2억5000만원을 받아도 일본의 투자를 받기 때문에 괜찮다 하면서 말이다. 경제적 위기를 겪는 지금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박신양이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 그때의 출연료가 너무 과하다고 하는 것은 합리적일까? 박신양 사태는 다음과 같이 비유할 수 있다. 추운 겨울이 시작되어 백화점에서 가죽 코트를 정상가격에 사서 한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었다. 그런데 봄이 되어서 백화점을 다시 가 보니 반액 세일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코트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차액을 돌려달라고 떼를 쓰는 격이다.

여기서 협상과 계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두 당사자가 협상을 통해서 계약을 할 때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약속과 합의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할 때는 미래의 가능한 여러 가지 경우를 모두 상상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런 계약을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계약은 관계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이다. 따라서 합의한 내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럴 거면 계약서는 왜 작성하고 협상은 왜 하나? 충분한 검토와 계산을 한 후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야 한다.

<중략>

'쩐의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박신양도 한류스타인 배용준 못지않은 협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박신양의 연기력으로 '쩐의 전쟁'이 36%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신양이 가장 협상력이 있을 때 협상을 한 결과, 제작사에서 거금을 지급하기로 했던 것이다. 또한 제작사의 계산도 그러했을 것이다. 그 후에 제작사가 적자가 났다면, 그 당시 계산을 잘못한 책임은 본인들이 떠안아야 할 몫이다.

박신양의 엄청난 출연료를 감수하고서도 연장방영을 한 이유가 방송사의 무리한 압력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드라마제작사협회는 관행화되어 가는 무리한 연장방영을 금지할 것을 방송국에 요구해야 할 것이다. 힘센 방송국에는 아무 얘기 못하고 연기자 개인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

아무쪼록 오는 봄에는 백화점에 정상가격으로 산 겨울코트를 반품하거나 차액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없기를 기대한다.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입었으면 그만인 것을….

입력 : 2008.12.25 22:09 / 수정 : 2008.12.25 22:57

Posted by OIIO
,

딴 자료를 뒤지다가 www.boxofficemojo.com 에서 다크나이트 흥행 성적 자료를 보았다-

11월 6일 현재, $ 528, 315, 892 (미국 내)
역대 최다인 타이타닉의 $ 600,683,057 과는 이제 $72,367,165 차이!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Fastest 흥행 기록을 모조리 다 깨버리고 5억 달러 고지에 입성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트맨의 놀라운 힘을 보라!

그러나, 역시 혼자보단 둘이 나은 법...이 라기보단,


아아 나도 조커랑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도 찍어볼걸ㅠ          


당대의 청춘스타 - 지금은, 젊은 시절의 잭 니콜슨을 자꾸 닮아가는 듯한 - 
디카프리오 옵화의 매력에 빠진 소녀들만큼 훌륭한 고객도 없으리라!
역시, 뭐든지 대박이 나려면 언니들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건가...
당시 수많은 10대 소녀들부터해서 심지어 아주머니들까지도
'보고 또 보고'의 열풍에 참여했다는 것이
<전혀 증명되진 않았지만> 가장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한 상품이 아닐런지-
(물론, 'Gone with Wind'같은 고고고고전은 제외!)


따지고보면, 그동안 수많은 액션 히어로 동지들께서 타이타닉을 침몰시키려고
절대 반지도 껴보고, 거미줄도 쳐보고, 녹색괴물로 분장하기도 하고,
광선검을 휘두르기도 하고, 변신로봇이 되기도 하였으나 모두 실패.


하물며 이 우중중하기 짝이 없는, 새까만 배트맨이 이렇게까지 높게 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대단한 사실임은 부정할 수 없을 터!

그러나, 아무리봐도 여기까지인듯하다.

다크나이트는 현재 112일 째 상영중. 타이타닉은 287일 상영.
아직 반도 상영안했다고는 하지만, 개봉 첫주의 저 엄청나게 높은 빨간 그래프만 제외하면,
타이타닉의 흥행 곡선은 그야말로 떨어질줄 모르는 (심지어 중간에 다시 오르기도!)

반면 다크나이트는 첫주의 성적이 워낙, 어지간한 영화의 총 수익보다도 더 많이, 뛰어나긴했지만
"타이타닉에 비하면" 용두사미 꼴이라고 불러야겠다.

<사실은 귀찮아서지만> 굳이 관객 감소율을 계산해보지 않더라도,
말년 들어서 하루에 $ 99,999 도 앵벌이하기 벅찬 흑기사에게
$72,367,165 의 차이는 너무나 벅차보인다...

# 혹시 뭐... - 아직 멀게 느껴지지만-
아카데미에서 이런저런 상을 받아서 죽어가는 불씨를 살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감소 패턴으로 보아서는 어렵지 않을까...


다크 나이트의 개봉 초기 성적이 워낙 뛰어났고 온갖 흥행 기록을 다 갈아치웠기 때문에
초반부터 과연 타이타닉을 넘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의견이 양분되었으나,
지금와서 보면...역시 타이타닉은 대단해! 라는 쪽으로 수렴될 것 같다...


Titanic's Been Unsinkable...Until Dark Knight?

‘Dark Knight’ won’t sink ‘Titanic’ record


< Daily Box-Office >



사용자 삽입 이미지

<Normalized (max :100) Daily Box-office>
Posted by OIIO
,




The path of the righteous man is beset on all sides

with the iniquities of the selfish and the tyranny of evil men.

Blessed is he who in the name of charity and good will shepherds the weak through the valley of darkness,
for he is truly his brother's keeper and the finder of lost children.

And I will strike down upon those with great vengeance and

with furious anger those who attempt to poison and destroy my brothers.

And you will know that my name is the Lord when I lay my vengeance upon thee.
Posted by OIIO
,

기타리스트가 탈퇴해버리자 에라 그냥 셋이 가자 해서 기타 대신 피아노가 이끄는
락밴드 KEANE의 새앨범 Perfect Symmetry 에 실린 Better than this.


스타가 되고 싶은 Hope가 있었으나 막상 눈뜨고 보니 스타가 되어있어서 Fear를 느꼈다는,
놀라운 데뷔작 Hopes and Fears (2004) 를 지나,

두려움 속에 Under the Sea 로 숨어버린 듯한
두번째 앨범 Under The Iron Sea (2006) 가 다소 아쉬운 앨범이었다면,

이번 세번째 앨범은 본인들이 하고자/가고 싶은 것과

- Tom Chaplin 가라사대

'We've never wanted to be a small, cult band.
We want to get our music heard by as many people as we possibly can,
because that's why we're making it.'

- 거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티스트라면 이정도 호기는 부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중들의 기대 바램(을 져버렸다는 평도 있지만)을 <나름> 완벽하게 균형잡은
Perpect Symmetry (2008) 가 발매되었다.


1번 트랙 Spiralling 을 듣고 있으면, 귀에 거슬리기까지할 정도로 붕붕 거리는 비트의 전자음과
잔잔하게만 느껴졌던 Tom 의 째지는 하이톤이 괴상할 정도로 완벽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Keane Live Performances At Later With Jools Holand



BETTER THAN THIS / KEANE
 
 
Is this what you meant?
Is this What you dreamed of?
When you were making Your plans
Shaking the dirt off?
Do you feel like you And I belong?
(Oh, ah, oh)
Just keep your eyes
On the road
And nothing can go wrong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I've been checking my sums
Oh where did the time go?
Holding my photograph up
To the window
Through the paper
A refracted sun
(Oh, ah, oh)
I can see all the things
I wish that I'd done

You can hang your hopes
On the bedsits masses
You can put your faith
In the foreign
You can tell yourself
You can do your best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Get a grip on yourself
Get a grip on yourself
Could have been something
But you're too late
And you
Wouldn't want it anyway

Just a photograph
From the wrong time
'Cause there
Is no soap star
Holding your hand
You can see yourself
In a freeze-frame
Must be someone else
Using your name

And everyone
Will be the same
And everyone will __
And everywhere
You'll see your name
In every shop window

It's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Posted by OIIO
,
한방울의 눈물도 떨어질 것 같지 않던 맑은 가을 오후
도서관 구석자리에 쳐박혀서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종이와 펜을 번갈아바라보다가

맑은 가을 하늘이 보고 싶어서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고보면 작년에는 학교 밖에 살면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
기숙사로 들어오면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본건 올해 들어 처음인것같다.
...그나마 봄에는 조깅한답시고 5-7km 까지는 나가보곤 했는데 이건 뭐...

청량한 음악과 함께 맑은 가을을 누리며 돌아다니다가
할리* 커피샵앞에 가서 한 짓이라곤.... 프리머*로 들어가버린일!

사이먼 페그가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누가 또 나오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
'하우투 루즈 프렌즈'를 볼까 하다가... 시간이 30분이나 남은 관계로
울며겨자먹기로 '미쓰 홍당무'를 봐버렸다.

...
...


전대미문의 캐릭터, 놀라운 데뷔작 등등 최근 언론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수식어가
오히려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 감독 본인은 원하지 않겠지만 - 모두가 합심해서 띄워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나 지나치게 띄워주는 추세였기 때문에 오히려 의구심이 들었다.

- MOHO 필름에서 제작하고
- 봉준호 감독이 까메오로 나오고 (이거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 영화의 진흥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할 분이 대공황이라고 선언하는
   작금의 영화판 위기 사태에 일단 공멸하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보도자료를 나눠 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관된 호평때문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단 보기나하자. 라는 생각에 봐버리고 말았다.



언론에서 말하는 거에 비핸 실망.

적어도 충격적인,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이 근래들어 본 가장 놀라운 데뷔작이었고
캐릭터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지 여성이 아닐뿐,
이런 정도로 어이없고 망가지는 남성 캐릭터는 많았다.
-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보아야하는건가?

... 심지어 선생과 제자가 세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둘만의 해피엔딩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 홍당무 양이 동성애 혹은 동생애 영화와는 전혀 무관하지만 -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 이미 충격적인, 그러나 행복한 결말을 맺은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힘을 느꼈던 이유는,
홍당무씨의 공효진은 물론이고, 주위에서 거들어주는 서우와 황우슬혜,
특히 서우 ♡ (88년생씩이나 되어서 중학생이라니!) 의 역할이 무척이나 컸기 때문이리라.
거기에 덧붙여서 전체적으로는 큰 비중이 없지만 후반부에 불쑥 나타나서
대사도 없이, 지긋이 깔아보는 눈빛으로 '우리 종철이'부터 시작해서 모두를 휘어잡는 방은진씨.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은, 여성보다 남성 동지들에게 권하는 영화 라고 말했다던데
1. 여성 심리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맘이 없었다거나
2. 여성 심리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었다거나 (그럴리가-)
3. 그냥... 양미숙 짜증나!!!!   로 귀결될 것 같다.


어느 학교나 이런 캐릭터는 하나쯤 있지 않냐? 라는 이경미 감독의 말도,
왜 홍당무가 홍당무 스럽게 굴어야하는지도,
관람 내내 막힌 속을 뚫어줄 시원한 맥주가 그리웠던 것도,

내가 여중-여고를 나온게 아니라,
이종혁이 학교선생님이 아니라 선도부장으로 권력을 누리던 학교를 나왔기 때문일런지도;;;



인상 깊었던 대사...
일부러 전화 안하는건데 저쪽에선 그냥 전화안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어떻해?
p->q이면 ~q->~p도 성립. 따라서
그냥 전화하는건데 저쪽에선 일부러 전화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떻해?
뭐가되었던간에, 홍당무씨 아니 양미숙양의 성격과 상황이 잘 반영된 대사인듯ㅋ
Posted by OIIO
,
학부 때,
가장 좋아하던 곳은 - 물론 도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만 해당되는 말이지만 -
2층 북쪽 구석자리였다.

경영학 관련 서적이 위치해있고, 근방에는 영화와 디자인 관련 서적이 즐비하던 그곳에서
파묻혀 살면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은 나름의 작은 즐거움이자 사치였다고나 할까?
친구들은 5층 6층에서 CPA다 TOEIC 이다 공부하고 있는 시기에
혼자 다른 세계에 와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당시 구축한 혼자만의 세계 속에 Rolf Jensen 의 Dream Society 도 존재했었다.
아마도 수업시간의 추천 도서 중 하나였다는 이유만으로 읽었을 것같은 이 책은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고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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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한국에 온단다.
한화그룹에서 주최하는 한화 드림 컨퍼런스 2008의 두번째 연사로 10/21 강연회를 갖는다.

사실 내가 원했던 것은 11월 24일로 예정된 카림 라시드 강연회인데...
떡밥으로 던져보았던 롤프 옌센에 당첨되어 버렸다;

이날 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나,
안간 주제에 카림 라시드 신청하면 괘씸죄로 누락될 것 같아서...... 드림을 가슴에 안고 가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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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롤프 아저씨를 통해서,
드림 소사이어티를 만들 수 있는 혜안을 1초라도 얻게된다면야 더 바랄바 없으나
사회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주체로서의 나는,
Personal Dream  부터 챙겨야하지 않겠냐....;;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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