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가 탈퇴해버리자 에라 그냥 셋이 가자 해서 기타 대신 피아노가 이끄는
락밴드 KEANE의 새앨범 Perfect Symmetry 에 실린 Better than this.


스타가 되고 싶은 Hope가 있었으나 막상 눈뜨고 보니 스타가 되어있어서 Fear를 느꼈다는,
놀라운 데뷔작 Hopes and Fears (2004) 를 지나,

두려움 속에 Under the Sea 로 숨어버린 듯한
두번째 앨범 Under The Iron Sea (2006) 가 다소 아쉬운 앨범이었다면,

이번 세번째 앨범은 본인들이 하고자/가고 싶은 것과

- Tom Chaplin 가라사대

'We've never wanted to be a small, cult band.
We want to get our music heard by as many people as we possibly can,
because that's why we're making it.'

- 거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티스트라면 이정도 호기는 부릴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중들의 기대 바램(을 져버렸다는 평도 있지만)을 <나름> 완벽하게 균형잡은
Perpect Symmetry (2008) 가 발매되었다.


1번 트랙 Spiralling 을 듣고 있으면, 귀에 거슬리기까지할 정도로 붕붕 거리는 비트의 전자음과
잔잔하게만 느껴졌던 Tom 의 째지는 하이톤이 괴상할 정도로 완벽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Keane Live Performances At Later With Jools Holand



BETTER THAN THIS / KEANE
 
 
Is this what you meant?
Is this What you dreamed of?
When you were making Your plans
Shaking the dirt off?
Do you feel like you And I belong?
(Oh, ah, oh)
Just keep your eyes
On the road
And nothing can go wrong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I've been checking my sums
Oh where did the time go?
Holding my photograph up
To the window
Through the paper
A refracted sun
(Oh, ah, oh)
I can see all the things
I wish that I'd done

You can hang your hopes
On the bedsits masses
You can put your faith
In the foreign
You can tell yourself
You can do your best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Get a grip on yourself
Get a grip on yourself
Could have been something
But you're too late
And you
Wouldn't want it anyway

Just a photograph
From the wrong time
'Cause there
Is no soap star
Holding your hand
You can see yourself
In a freeze-frame
Must be someone else
Using your name

And everyone
Will be the same
And everyone will __
And everywhere
You'll see your name
In every shop window

It's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You could do so much
Better than this

Posted by OIIO
,
한방울의 눈물도 떨어질 것 같지 않던 맑은 가을 오후
도서관 구석자리에 쳐박혀서
도대체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종이와 펜을 번갈아바라보다가

맑은 가을 하늘이 보고 싶어서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고보면 작년에는 학교 밖에 살면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
기숙사로 들어오면서,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본건 올해 들어 처음인것같다.
...그나마 봄에는 조깅한답시고 5-7km 까지는 나가보곤 했는데 이건 뭐...

청량한 음악과 함께 맑은 가을을 누리며 돌아다니다가
할리* 커피샵앞에 가서 한 짓이라곤.... 프리머*로 들어가버린일!

사이먼 페그가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 누가 또 나오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는 -
'하우투 루즈 프렌즈'를 볼까 하다가... 시간이 30분이나 남은 관계로
울며겨자먹기로 '미쓰 홍당무'를 봐버렸다.

...
...


전대미문의 캐릭터, 놀라운 데뷔작 등등 최근 언론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수식어가
오히려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 감독 본인은 원하지 않겠지만 - 모두가 합심해서 띄워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들 정도로 너무나 지나치게 띄워주는 추세였기 때문에 오히려 의구심이 들었다.

- MOHO 필름에서 제작하고
- 봉준호 감독이 까메오로 나오고 (이거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 영화의 진흥을 앞장서서 진두지휘할 분이 대공황이라고 선언하는
   작금의 영화판 위기 사태에 일단 공멸하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보도자료를 나눠 읽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관된 호평때문에,

바로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단 보기나하자. 라는 생각에 봐버리고 말았다.



언론에서 말하는 거에 비핸 실망.

적어도 충격적인,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이 근래들어 본 가장 놀라운 데뷔작이었고
캐릭터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지 여성이 아닐뿐,
이런 정도로 어이없고 망가지는 남성 캐릭터는 많았다.
-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보아야하는건가?

... 심지어 선생과 제자가 세상에 아랑곳하지 않고 둘만의 해피엔딩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 홍당무 양이 동성애 혹은 동생애 영화와는 전혀 무관하지만 -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 이미 충격적인, 그러나 행복한 결말을 맺은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힘을 느꼈던 이유는,
홍당무씨의 공효진은 물론이고, 주위에서 거들어주는 서우와 황우슬혜,
특히 서우 ♡ (88년생씩이나 되어서 중학생이라니!) 의 역할이 무척이나 컸기 때문이리라.
거기에 덧붙여서 전체적으로는 큰 비중이 없지만 후반부에 불쑥 나타나서
대사도 없이, 지긋이 깔아보는 눈빛으로 '우리 종철이'부터 시작해서 모두를 휘어잡는 방은진씨.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은, 여성보다 남성 동지들에게 권하는 영화 라고 말했다던데
1. 여성 심리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맘이 없었다거나
2. 여성 심리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있었다거나 (그럴리가-)
3. 그냥... 양미숙 짜증나!!!!   로 귀결될 것 같다.


어느 학교나 이런 캐릭터는 하나쯤 있지 않냐? 라는 이경미 감독의 말도,
왜 홍당무가 홍당무 스럽게 굴어야하는지도,
관람 내내 막힌 속을 뚫어줄 시원한 맥주가 그리웠던 것도,

내가 여중-여고를 나온게 아니라,
이종혁이 학교선생님이 아니라 선도부장으로 권력을 누리던 학교를 나왔기 때문일런지도;;;



인상 깊었던 대사...
일부러 전화 안하는건데 저쪽에선 그냥 전화안하는거라고 생각하면 어떻해?
p->q이면 ~q->~p도 성립. 따라서
그냥 전화하는건데 저쪽에선 일부러 전화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떻해?
뭐가되었던간에, 홍당무씨 아니 양미숙양의 성격과 상황이 잘 반영된 대사인듯ㅋ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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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때,
가장 좋아하던 곳은 - 물론 도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만 해당되는 말이지만 -
2층 북쪽 구석자리였다.

경영학 관련 서적이 위치해있고, 근방에는 영화와 디자인 관련 서적이 즐비하던 그곳에서
파묻혀 살면서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은 나름의 작은 즐거움이자 사치였다고나 할까?
친구들은 5층 6층에서 CPA다 TOEIC 이다 공부하고 있는 시기에
혼자 다른 세계에 와있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당시 구축한 혼자만의 세계 속에 Rolf Jensen 의 Dream Society 도 존재했었다.
아마도 수업시간의 추천 도서 중 하나였다는 이유만으로 읽었을 것같은 이 책은
나름대로의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고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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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그가 한국에 온단다.
한화그룹에서 주최하는 한화 드림 컨퍼런스 2008의 두번째 연사로 10/21 강연회를 갖는다.

사실 내가 원했던 것은 11월 24일로 예정된 카림 라시드 강연회인데...
떡밥으로 던져보았던 롤프 옌센에 당첨되어 버렸다;

이날 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나,
안간 주제에 카림 라시드 신청하면 괘씸죄로 누락될 것 같아서...... 드림을 가슴에 안고 가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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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롤프 아저씨를 통해서,
드림 소사이어티를 만들 수 있는 혜안을 1초라도 얻게된다면야 더 바랄바 없으나
사회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주체로서의 나는,
Personal Dream  부터 챙겨야하지 않겠냐....;;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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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건데, 10대의 나에게 10월은 지인들의 생일이 가장 많은 달이었다.
그렇다고 정겹게 챙겨주고 이런건 절대 아니었지만
후반부만 해도 20일 21일 25일 25일 26일... 등등 뭐 이런식이었던 것 같다.

Sentimental Scenery 의 birth 를 10월에 듣고 있자니
불현듯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지독하게도 많이 싸웠던 그녀석과, 중고를 같이 나온 저녀석, 혹은
도시락을 3개 싸가지고 다니면서 1교시 끝나고, 3교시 끝나고 그리고 5교시 끝나고 먹던
- 체육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학교 역사상 던지기 기록을 세웠다는 - 힘좋은 그놈

지금 당장,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녀석은 몇 안되는데...
나머지 녀석들은 혹시 생일을 11월 혹은 9월로 옮긴건 아닌지,
아니면 싸*에서라도 찾을 수 없게 이름을 바꾼건 아닌지,
그것도 아니면 뭐 그냥 결혼해서 잘 살고 있던지.

갑작스레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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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씨너리.
Free tempo 혹 Daishi Dance 풍의 시부야계 일렉트로니카인데
의외로 김강용 이란 이름의 재일교포 한국인이란다.

우연히 듣게 된 이 Birth 란 노래가, 과연 '탄생'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듣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그녀석들의 birth 가 분명 이번달에 찾아오겠지만,
나의 '십월'은 Death and Re-birth 라도 해야할 판.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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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 life loose
to let u live ur life
and u can learn to love
love to live ur life

come on and let life loose
it will return to u
and u will love ur life
when u let life loose
......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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