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일간 미국에서 재미있는, 그러나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랩퍼 Kayne West는 MTV 뮤직 비디오 어워드에서 Taylor Swift가 상을 받는데 불쑥 쳐들어가
Beyonce가 더 잘났어! 라고 난동부리고
Serena Williams 는 US Open 4강에서 욕설을 퍼붓고 장렬하게 벌금 세례 받고
공화당 Joe Wilson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 중 You LIE ! 라고 당당히 외친 일 등이다.

최근 이런 사태에 대해서
USA Today는, 도대체 시ㅂㄹ리티가 어떻게 된거람? 이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무례함, 예의없음에 대한 평을 내리기도 하였다.  What happened to civility?

그런데 오늘자 USA Today 에서 더 재미있는 만평이 실려서 소개한다.



1. Kayne West가 한 짓을 봤을 때...
2. .. 그리고 Serena Williams 가 한짓....
3. 그리고 공화당 Joe Wilson 의원이 한 짓을 봤을 때 말야

4. 도대체 예의란게 어디로 가버렸는지 궁금하더라고
5. 그래서 넌 어쩔건데?
6. 응, 그 녀석들을 내 블로그에서 신나게 씹어주려고.


Joe Wilson은 (민주당 지지자에 한해서) 인터넷에서 이미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고,
Kayne West는 온갖 패러디와 안티 상품이 난무하는 유명인사가 되어버렸지만 (링크)

사실 그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무례하고 품격없어지는 행태가 만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찌 그들만이 죄가 있으랴.

오히려, 공인이기 때문에 그들은 예의를 갖출 의무가 있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웹에서 그들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라기보다는 익명성을 악용하는 수준 밖에 안되지 않을까?

조금 물러나서, 공인이기 때문에 공적으로 드러나는 장소에서는 조신/조심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쳐도
철없던 어린 시절에 친구들 사이에서 사적으로 한 말을 가지고 지지고 볶아댄건
예의 없는 공인보다 더 비겁하고 예의없는 행위로 밖에 해석할 수 없을 것 같다.


만약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과연 웹 세상이 달라질까 싶기도 하다.
특히 Kayne West 처럼 대놓고 쇼하는 사람이 non 공인 중에는 얼마나 많으련지....

마이크 내놔!  //  이 Jackass !




 p.s. 그래도 역시 비욘세의 웹사이트가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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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일어날 때 자기 시작해서, 남들 퇴근할 즈음에 움직이기 시작해야지!   @.@?


출처 : http://www.phdcomics.com/comics.php?f=1219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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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vs   manu  

5 Goals 1 Game ! 




유달리 일찍 만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초장부터 혼구녕을!!!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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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에서 2년 여간의 연구 결과로, 대학 풋볼 경기를 실시간 3D로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 ESPN 보도 자료 링크


오는 9월 12일 미 동부시간 20시에 열리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VS Ohio State University 의 경기를


7대의 3D 카메라를 이용해서 중계되며, (developed by James Cameron !)

USC 의 Galen Center 를 비롯하여 다수의 극장에서 3D 로 상영되며

입장권은 ESPN 의 청취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라고 한다. (ㅠㅠ)



한편, 얼마전 NYT에서도 흥미로운 연구가 제시되었는데 (원문링크)

Sportvision 이라는 회사에서,   MLB 산하 MLB Advanced Media 와 함께

미국내 야구 중계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장에 4개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비) 선수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그동안 공격에 비해 평가가 어려웠던 수비수들의 반응/판단속도, 움직임궤적 등을

계량적을 평가하는 툴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SF Giants 볼파크에서 테스트베드를 수행중이며

내년에 30개 구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SPN의 연구나  Sportvision의 연구 모두 현재 한국의 상황으로선 그림의 떡이지만

스포츠 중계 자체 뿐만 아니라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로서 

매우 흥미로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극장에 앉아서 3D  영상을 보면서 단체 응원할지도?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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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겸 기분전환 겸...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타란티노의 신작 Inglorious Basterds 를 보러, 극장에 갔다.
2시간 반에 달하는 제법 긴 영화지만, 말 많은 타란티노 특성상 이정도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전쟁 영화이면서 전쟁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코메디이면서 역사물이면서 엄청난 픽션이면서, 무엇보다 오마쥬이다.
그의 전작 Death Proof 가 일종의 스턴트 맨에 바치는 오마쥬로 읽혔다면,
이번 신작은 '영화에 관한 영화'이자 영화에 바치는 오마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서 나왔을 법한 오래된 극장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온갖 영화에 관한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소중하게 모아온 350 편의 필름 릴을 '이용'하는 이야기 등 


결국 영화에 관한 영화인것이다.



한편 하이라이트 신에서는, 
마치 Apple 의 '1984' 광고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가장 인상에 남는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연출이었다.



inglorious basterds는 그의 여러 전작과도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

다중 편집, 수평적 인물 관계, 우스꽝스러운 자막, 긴장감 넘치는 음악 등은

그의 전작에서 한번쯤은 보았음직한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그의 재기와 독창성이 바닥난 것이 아닌가 의심을 살 수도 있겠으나

'타란티노의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뜯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이라고나 할까?



솔직컨대 브래드 피드의 말을 절반도 못 알아먹었다.
가장 최근에 본 그의 전작  Burn After Reading 에서도 어벙한, 이상한 악센트의 역할로 나와서
어리버리 일찍 죽어버리더니... 어벙한 역할에 맛을 들였는지 이번에도 뭔가 심히 불편한-_- 
말들을 내뱉어 대는데 도무지 알아먹을 길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 혹자들에겐 불행이겠지만 - 그의 비중이 그닥 크지 않고
마치 Pulp Fiction 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타란티노 특성 상
불어와 독어 심지어 이태리어가 등장해서, 영어 자막으로 처리해주는 바람에 다행이었다고 해야할까?

뿐만 아니라 
Pulp Fiction 의 주인공이 브루스 윌리스가 아닌 것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은 브래드 피트라기 보단...  Melanie Laurent 에 가깝지 않을까. 라는게 내 결론.

한편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나치군을 대변하는 Christoph Waltz 의 연기였다. 과연 칸느 남우주연상!

그 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The Office 의 라이언 역인 B.J. Novak 이 등장하여 마지막을 장식하고

Mike Myers 도 등장하여 한 몫을 해낸다.




... 한국에 언제 개봉할런지 모르겠다. 꼭 "불명예스런 개자식들"이란 이름으로 개봉해야할텐데....풉.



P.S. 미국 극장은 예고편을 10편 가까이 하더라- 그 중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이 디카프리오와 찍은 Inception (2010) 이 기대되었고
제임스 카메론의 Avatar 는 얼핏 보기엔 영....
'300'의 형님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하는 Gamer (2009)는 영화 자체는 되게 싫어하는 타입의 액션영화이나
소재가 상당히 독특해서 관심이 간다. "Someone lives to play, someone plays to live."
......사실 제일 기대하는건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3D 버젼! 크크크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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