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웹진 DEW 에 김예지 기자의 기사를 읽다가 감명? 받아서 불펌 해왔다.

<미디어 다음 블로그뉴스 원문>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CRkO&articleno=14608656&categoryId=#ajax_history_home


오직 포털에 판매하기 위해 기사를 작성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스포츠신문과
"유럽축구 28년간 봐온 축구 전문가"라고 자화자찬하는 대략 14살 정도 되보이는 이들이 댓글을 뒤덮는
스포츠 미디어, 스포츠 저널 속에서 스포츠 전문 주간지 Sports 2.0 이 태어난지도 이제 2년이 갓 넘었다.

... 과연 그들이 이 척박한 미디어 환경에서 한국의 SI로 성장할 수 있을까?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생긴다."라는 김정식 편집장의 자조섞인 그렇게 보이는건 나만일까? 말.
한국의 스포츠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에 있어서) 미디어의 수요, 수준은 어느정도일까?
김정식 편집장의 말대로, 비단 스포츠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 음악, 출판... 모두가 똑같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볼 때, 인터넷은 우리의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 라는
How today's internet is killing our culture 라는 Andrew Keen 의 조악한 지적도
어느정도는 깊게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 것같다.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 콘텐츠에 돈을 지불할 대중은 없다.
문제는 '작은 차이'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대중에게서 점점 사라져간다.
그렇다면 더더욱 유료 콘텐츠에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하향 평준화가 일어나서 전문가, 프로페셔날 문화가 사라지고
아마츄어리즘, UGC 문화만 번창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문화의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느냐?

라는 물음에, 요즘같은 시대에 냉철하고 냉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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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지를 원한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2.0’ 김정식 편집장


쇠퇴하는 스포츠 저널에 뛰어든 용감한 사나이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 신문은 일간지의 곁다리에 불과하다는 인식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김정식 편집장의 의견은 다르다. “현재 스포츠 저널리즘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스포츠 자체의 인기가 없다거나 다룰 만한 가치마저 떨어진 건 아니죠."
 
그는 스포츠를 대중으로부터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단다. 스포츠 경기에는
반드시 인물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은 항상 각기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김정식 편집장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 하나로 스포츠 주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스포츠 저널리즘이 침체된 시기에 스포츠 전문 주간지를 창간했고,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며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인 분야에서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적은 없었을까.
그는 상업적인 면에서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잡지로 다뤄주길 원하는 수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잡지가 있다는 건 독자들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거기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자체가 가치 있으니 더욱 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퇴색되어가는 스포츠 저널에 대한 고민

김 편집장은 “요즘은 정보에 대한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무가지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많죠.”
라고 말하며 정보의 질을 떠나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널려 있어서

대중들은 정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인색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때문에 현재 신문매체는 위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단다.
특히 스포츠 신문사의 도산이 이어지는 등 요즘 스포츠 저널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요즘 스포츠 저널은 스포츠 이야기보다는 연예뉴스, 흥미 위주 기사에만 치중하고 있어요.
외국 대행사의 기사를 번역한 판박이 기사가 판을 치고 있고요.”
스포츠 저널의 위기 원인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정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는 엄청난 돈이 들어가죠.
 문제는 대중들이 그 더해진 가치의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독자들은 기자가 경기장에 직접 가서 경기를 보고 선수들을 인터뷰해 쓴 기사와
 TV 중계방송을 본 후 쓴 기사와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 콘텐츠에 비용을 더 지불하려는 대중은 없겠죠."

이 같은 상황에서 정보 공급자들은 더 나은 것을 제공해야겠다는 욕구를 못 느끼게 되고
이는 결국 서로간의 손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모든 것은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가능하다.
정보를 원하는 측에서 필요한 정보의 가치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정보가 생산될 수 있는데,
일반 대중들은 심지어 그 정보의 가치에 대한 자각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변명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현재 스포츠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의 고민”라고 말한다.
<이하 생략>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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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말하고 싶지 않는 작품.

최근 1주일 새 1,2,3편을 복습하였으나 스타워즈 에피소드1을 볼 때의 감흥에 비하면
견줄 수 없는.....실망감?

불행인지 다행인지 마지막 결혼식 씬에서,
헨리 3세가, 중절모를 집어들지 않았다는게... 더이상의 시리즈는 없다.
라고 못박으려는 거였는지ㅎ

만약 5편이 나온다면, 헨리 3세가 X-wing Fighter 를 타고 날아다니려나? ㅎ


헨리 2세가, 3세에게... 자유롭게 살 것을 주문하다가도
I'm your father 임을 알게 되자 대뜸 한다는 소리가

"학교 안가냐!"

이고...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도 "Treasure is knowledge"라고 말하는 건

기성세대의 가르침이라고 해야할까?
치기 어린 젊은 - 그때도 '젋은이'는 아니었지만 -
감독들이 이제는 노장 취급을 받으면서 젊은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메세지였던걸까?

그 어떤 고대 유물보다, 황금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지식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서 남주냐.

라는 메세지만큼은,
뭐 오락영화에서 12세를 겨냥한 메세지라 할지언정 쉽게 간과할 성질은 아니라고 생각.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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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2008 스케쥴

Sportainment 2008. 5. 22. 12:48
올 여름도 잠을 설쳐야 하는가...

유로 2000에서 프랑스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유로 2004에서 왜 세계 최고인가를 입증한 잉글랜드전에서의 지단의 원맨쇼 와 더불어
                    그리스의 말도 안되는 무게감의 뒤를 이을

유로 2008의 최대 볼거리는.... 역시 ,이탈리아,네덜란드 3파전의 C조!!!
; 프랑스 우승 고! 우승 고!

뻥글랜드를 물리친 허동구 감독님이 얼마나 파란을 일으킬지는 작은 보너스ㅎ

안보고는 못배길 Big 4 게임 :

1. 10일(화)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 VS 이탈리아
2. 11일(수) 오전 1시 00분    스페인  VS 러시아
3. 14일(토) 오전 3시 45분     VS 네덜란드
4. 18일(수) 오전 3시 45분     VS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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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떠도는걸 불펌해온 꼴인데.... I.C.Milan 님 죄송;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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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영화관. Chacun Son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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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느영화제 60주년과, 페데리코 펠리니에 헌사하는 33+2편의 영화 모음집

재미 있었던 건....
기타노 다케시, 라스 폰 트리에, 아키 카우리스마키, 켄 로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아톰 에고이앙, 로만 폴란스키, 데이빗 린치, 제인 캠피온.정도...?

라기 보다는,
감독 크레딧을 보지 않아도
'아 이건 xxx가 만들었음직한 영화인데?'라고 추측한 것이 맞았을 때의 쾌감이 좋았다고나 할까.
감독 몇명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퍼즐 맞추기 유희를 즐기는 꼴이란! ㅋ
- 사실 원래 스타일이 싫으니까 3분짜리조차도 좋아해줄 수 없던 사람들도 있었다.. 왕*위 같이?


작년에 보았던 '사랑해, 파리'에서도 작가 특유의 냄새들이 듬북담북 묻어나오는게 좋았는데,
"Ma Style"이 중편도 아닌 3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서도 가능한 걸 보니
왜 '거장'이라고 인정받는지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터!

아쉬운 것은
칸의 아들인 쿠엔틴 타란티노와
non 유럽인이면서 칸과는 특별한 관계가 없긴 하지만 우디 알렌이 없다는 정도?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21세기에 저런 극장이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든 영화가 몇 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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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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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로케이션인지 세트인지 의심스러운 공간이 몇몇 영화에 나와있었는데,
한 국가를 뒤지면, 혹은 전세계를 뒤지면 뭐 어디엔가는 있을수도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대한극장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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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백튜더퓨처 등의 영화를 보러 설레는 마음에 부모님 손을 잡고 가던,
가로 24미터 x 세로 19미터의 초대형 스크린에, 70 mm 원형필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던 그곳.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폐관전 마지막 상영이라던
상상을 넘어서는, 말도 안되는 스케일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면서... 아아 이런게 '영화'구나! 라는 감동을 잊을 수 없었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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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한극장도 이미 몇 년전 멀티플렉스로 변신하면서
지하철 역과 직통되고, 층마다 오징어와 팝콘을 판매하고, 옥상엔 로즈가든이 열리고...
복합 문화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너무나 즐겁고 편리한 공간이 되었다!!!!                 일까?
  - 인간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문화'라고 하더라도... 팝콘 먹고 오징어 먹는게 문화의 증대일까?

대작 위주의 상영을 고집하며, 한창때는 146만 명의 연 최고 관객동원을 기록하였다.
최근 들어 극장의 형태가 영화만을 상영하는 대형극장 위주에서
쇼핑과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관으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대한극장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이다.
홈페이지 콘텐츠를 위해서 누군가가 대충 작성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의 역사를 너무나 간과하는 듯한 무심한,
strategy-less 한 저런 문구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고 불쌍하고 처량하게까지 느껴졌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추세에 따라" 한다. 라는 말이
생각 없는, 영혼이 없는, 전략 없는 대응책으로 느껴지는 건 지나친걸까?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321개 극장 중 198개가 멀티플렉스며 (63%)
1880개 스크린 중 1,562 스크린이 멀티플렉스며 (83%)
356,691 좌석 중 289,069 좌석이 멀티플렉스 (81%) 라고 한다.

이미 국토의 80% 이상이 멀티플렉스 (7개관 이상 혹은 5대 체인 소속) 이 되어버린 마당에
과거를 회귀하고 그리워하는건 소용없는 짓일테고

무식하게 2,000 석에 가까운 단관 70mm 극장을 운영하는 건 대한극장 입장에서도
땅 파서 먹고 살아라 식의 전혀 도움되지 않는 처사임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나만의 영화관'
으로 간직하고 있던 어릴적 그 웅장한 대한극장의 추억은
이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아쉬움만큼은 어쩔 수 없는 가 보다.


...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 세 환갑 노장은 19년만에 돌아왔지만
추억의 중절모와 채찍은 DIGITALized 된,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에서 느낄 수 밖에 없다는게
자본의 산물이자 시간의 흐름이라면야... 어쩔 수 없지요 ㅜ.ㅜ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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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tic

퍼스knowledge 2008. 5. 1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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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머리를 깎았어야해 ㅜㅜ

옆의 친구는, "광고 사진을 전공한 청년작가" 지호준 < http://www.luxmonster.com/ >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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