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드라마 '온에어' 방영 중-

커밍아웃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내가 커밍아웃을 할 사실도 - 난 삼십대다- 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을 뿐더러,
굳이 성적 소수자 아니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당히 맨 앞에 설 만큼의 소신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다만 내가 불만인건,
우리나라 애정 드라마의 뻔하디 뻔한 구도가 지겹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커피 프린스'가 어설프디 어설픈 퀴어 드라마의 탈을 0.72% 정도 쓰긴 했지만
'퀴어 애즈 포크'에 비하자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


그런 의미에서, 온에어의 충격적인 소재가 기대된다-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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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 작가, "후반 충격적 소재가 배치된다"

2008년 04월 17일 (목) 10:57   헤럴드생생뉴스

방송가의 이야기를 그리는 SBS 수목극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의 러브라인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6일 12회에서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가 타이틀 촬영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진실게임'을 펼쳐 이들의 4각 러브라인 실체의 맛뵈기를 보여줬다.

<중략>

김 작가는 "

지금 16부 집필을 끝냈는데 여기부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
후반에는 큰 사건이 배치된다.

충격적인 소재가 드라마의 성격을 규정짓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이런 전형적인 이미지보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것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냐하하하하;;





이런 것도 나쁘지 않겠- ㅋㅋ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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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민체육진흥공단(SOSFO)에서 주최한
제 2회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었다.

8월 말에 알바에 학원에 프로젝트에 사적인 일이 겹쳐서 정신 없던 와중에
마감 몇일전에 뚝딱 만들어서 냈던게...
운이 좋았던 건지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 결과론적인 것이고, 당시 더 열심히 할 여력도 전혀 없었지만,
    대상은 EPL , 금상은 일본야구관람권을 수여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 분들은, 특히 대상 받은 팀은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을 누가봐도 알 수 있었으니
    은상을 받은것만으로도 감지덕지 ㅜㅜ

언제봐도 허접하기 짝이없는 내용이지만, 요지는 하나였다.

이론상 무한채널이 가능한 IPTV 시대가 되면, 스포츠 중계도 각 Team oriented 된 채널을
만들어서 해당 팀을 응원하는 소위 '편파 중계'를 해야한다는 것.

사실 이미 이런 경우가 쏠쏠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 대부분이 지방CATV 거나, 구단 자체적으로 곰TV와 같은 웹매체를 통해서 채널을 운영하고
   그것도 아니면,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구단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등으로 중계하는 -


굳이 IPTV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으니
- 현실적인 대안이 Xports - 전주 KCC  와 같이 CATV의 음성 다중을 이용한 기법이리라 -

간만에 프로야구 500만 관중, 나아가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해보란 말이다-

스타크래프트가 해운대에서 10만 관중이 들었는데, 같은날 같은 장소 - 부산 - 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고작 3만명이 들었다면서
바야흐로 e-Sports의 시대가 열렸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의 스포츠 종사자들은 '물리적인 한계로 당연한거 아니냐?'라며 반문하면서
(어린애 장난같은) e-sports와의 비교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지만,


e-sports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큰 요인중의 하나가 바로 Media 의 힘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꼭 '야구장' '축구장'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것만이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CC의 편파중계를 기획한 Xports의 모 팀장님께 여쭤본 바로는

편파 중계에 대해서 방송법 상으로 특별한 법령이 없으며,
다만 전주 지역 SO만의 자체적인 시청률 조사가 안된다는 한계로 인해서
구체적인 시청자 반응은 조사할 수 없지만 자체 조사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답변을 들었었다.


그.렇.다.면.
야구가 되었건 축구가 되었건 다음시즌 농구가 되었건 뭐건 간에-
Localized 된, Customized 된 중계를 좀 해달란 말입니다요.


중앙Sunday 에 기고하는, 네이버 이태일 스포츠 팀장님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구단만의 방송을 가지고 30년, 50년 그 이상 방송하는
그런 '구단의 목소리'를 가질 수는 없을까?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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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책을 보면서, e-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보다가 문득 내 이름에 관한 궁금증이 일어서
etymology 사전을 뒤져보았다.
from. Online etymology Dictionary : http://www.etymonline.com/


                          유진 Eugene.


아래에서 나와있는 것처럼, EUGENE 는 Male name 이다.

'유진'은 통계학적으로 여자이름인 경우가 분명히 많으나
- 어릴 때는 여자이름이라고 주위에서 놀리기도 했었고, 살면서 남자 유진은 딱 4명 봤다 -

'Eugene'는 남자이름이기 때문에,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SE* 출신의 모 여자분은 Eugene라고 쓰면......곤란하지! ㅋ


각설하고,

Eugene는, 좋은 Good의 의미를 지닌 eu 와  (eulogy, euphemism, euphony 등등..)
유전자의 의미를 지닌 gene (tic)이 결합된 단어람다.


Eugene Look up Eugene at Dictionary.com
male proper name, from Fr. Eugène, from L. Eugenius, from Gk. Eugenios, from eugenes "well-born" (see eugenics).


연관된 단어로는, eugenics 가 있겠슴다.

eugenics Look up eugenics at Dictionary.com

1883, coined by Eng. scientist Francis Galton (1822-1911) on analogy of ethics, physics, etc. from Gk. eugenes "well-born, of good stock," from eu- "good" + genos "birth" (see genus).

그래서, 종합해보면
한마디로 Eugene 란, 좋은 유전자. 라는 뜻이며
더 쉽게 풀어보면, 너 잘났다. 라는 뜻이 된다라고,
online etymology dictionary 님께서 말씀하시는군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이름이 씨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뭐 이런 속담하고는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단 말이지.



... 끝도 없는 단어들의 행진 속에 파묻혀 있다가 문득 들은 잡생각으로부터.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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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오픈 네트워크형 연구조직 NORI : New Media Open Research Infor-Net 의
프로젝트 그룹인 Palantiri 2020 에서 출판한 첫번째 책.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상세보기
팔란티리 2020 지음 | 웅진윙스 펴냄
세상을 거듭나게 하는 원동력, 작고 사소한 힘의 재발견! 인터넷을 많이 쓰면 정보량도 늘어나고 더 똑똑해질까? 잘 놀아야 일도 잘하는 것일까? 네트워크 시대에 권력과 권위는 누구에게로 옮겨가고 있는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환경이 변화하면서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풀이해준다. '우리 삶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란 질문에 해답을 제공한다. 『우리는 마


2020년 혹은 2008년 마이크로 소사이어티에서 나타나는 사회 양상을 7가지 주제로 정리하여
가까우면서도 먼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는 시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보았던 미래에 관한 도서들 중에서 '극단적 미래 예측'과 '퓨처 와이즈'는
에너지문제같은 전지구적인 문제까지 광범위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마이크로 트렌드'는 (비록 서구중심적이지만)
미시한 관점에서의 새로운 시각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다.

본 책은, 마이크로 트렌드와 유사한 관점이면서 어떻게 보면 더욱 Media oriented (?)라고 해야할까-
참여 필진 7명 중에서 커뮤니케이션/미디어 관련 교수가 5명이기 때문에
Media에 관련된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게 당연한 수도 있는 동시에
MEDIA Technology  가 21세기 현재 우리 사회의 변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바로 지금 여기.의 한국 사회를 다루는데 있어서 미디어를 빼놓을 수는 없었으리라...

크게 7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은
1. 나는 몇개인가 : 정체성과 Small Talk
2.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 프라이버시
3. 네가 아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 검색 세상에서 지식의 생산자와 수혜자
4. 클릭의 경제학을 읽어라

5. 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 : 놀이와 일의 구분?
6. 누구나 파워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7. 당신도 앤디 워홀이 될 수 있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가상 세계의 반대 개념은 Real World가 아니라 Physical World 라는 것. (26)
- 온라인 세계는 이미 그 자체가 하나의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며 사회적인 세계.

새로운 연애 생활의 탄생 (55)
- Tech의 발달로, 연애의 Transaction 혹은 Switching cost가 감소하면서 여러 파트너를 동시에 유지하는
  소위 말하는 양다리가 보편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주장은
  나아가서 결혼이라는 제도가  성적/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적 의미를 상실하기 시작하면서
  Searching Cost의 감소와 함께, 결혼의 의미가 사라지고 (일시적) 동거라던지 가벼운 만남이 더욱
  증가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프라이버시의 두 얼굴 (85)
- '검색 되어지지 않는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다'라는 말에서 보듯이
   공적 영역으로 노출되어야만이, 더 엄밀히 말하면 검색 로봇에 낚여야지만이 비로소 '존재하는' 정보라고
   말 할 수 있을때, 과연 개인의 사적 영역은 '정보'라고 할 수 있을까?
   싸이월드 1촌에게만 공개한 정보가 스크랩을 타고, 불펌을 타고 다른 곳으로 확산될 때
   정보 소유자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침해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모든 개개인이 (마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고급 한정식 반찬 가지수와 유사하듯이)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개개인의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을 인식하는 수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프라이버시의 침해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현대로의 눈 뜨기
- 발터 벤야민, 보드리야르, 귄터 안더스의 이야기. (295)

   재미있는 관점은,
   <대중 문화에서> 현실은 Winner-takes-all Society 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현실에서 Winner가 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꺼이 극소수의 승자만이 존재하는 시뮬라시옹의 세계 혹은 팬덤의 세계에서
  환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뮬라시옹이란 결국 원본성 혹은 현실을 부정하는 가짜들만의 축제는 아닐까? 라는 주장은

   책의 전반에서 다루고 있는
   1. 가상 세계에서의 인간 관계나
   5. 세컨드라이프를 통한 Web, Biz 2.0 모델
   7. SG 워너비의 Music 2.0 모델
   과 충돌하는 관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돈 쓰는 놈 따로 있고, 돈 버는 놈 따로 있는 모델은 사실 이미 세계에 널린 모형인데
   이런 단방향적인 모델을 따라 - 혹자는 불로소득이라고 말할 -
   현실 세계의 괴로움을 잊고자 오히려 시뮬라시옹의 판타지에 집착하는 '우매하게 보이는' 군중의 모습은

   온라인 관계에 집착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의 Open Social Communication 을 지향하고,
   일반 유저가 세컨드라이프라는 가상세계를 통해 월 $ 5,000의 수익을 얻고,
   Music 2.0 모델을 통해서 제작자, 가수, Prosumer 가 모두 돈을 벌어보자- 라는 주장과는
   다소 상충된 모습이 아닌가 싶다.

   여전히 큰 돈을 버는 놈은 있겠지만,
   소소한 돈을 벌거나, 경제적 가치 이외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소비자들을 가르켜서
   '가짜들의' 축제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미 시뮬라시옹 자체가 한 단계 진화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걸 Web 2.0 혹은 Biz 2.0 이라고 하면 간단해질까?ㅋ)

   ... 나보고, 넌 뭐할래? 라고 하면 나도 '돈 버는 놈'을 택하긴 하겠지만.


필진.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은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한  준 (연세대 사회학과)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김예란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임소혜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P.S.다음에 읽어보고 싶은,  100 가지 미래 상품
소소하면서도 똘끼 있어보이는게 가볍게 읽으면서 키득대다가도 아~ 하는 맛이 있을 듯 ㅋ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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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총선이 마무리되었다.

로컬 지역구와 당파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응원을 보냈던 몇몇 후보가 낙선하는 안타까운 결과가 빚어진 가운데
치마연대와 후진당이 단 1석도 얻지 못하길 바랬던 것은 역시나 '민심'을 모르고 '현실'을 모르는
내 순진함에 불과했다는 것 역시 확인했다.


각 지역마다 돈봉투니 몸싸움이니 불매운동 낙선운동이 펼쳐진 가운데,
특히 관심가졌던 것은 제주시 을 의 선거 결과였다.

현역 의원인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VS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의 대결은
단순히 현역 VS 신출 또는 민주당 VS 한나라당 등의 대결이 아니라,
경쟁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관한 -얽혀 있다고 믿고 싶었던- 승부였기 때문이다.

4월 1일, 김우남 후보가 부친상을 당했고

그 소식을 들은 부상일 후보는 선거운동을 중지했으며, 예정된 TV토론에 불참했다.

그 와중에 민노당 김효상 후보, 후진당 강창재 후보는 '유권자와의 약속'이므로 토론회에 참석했고
'둘이 합쳐 지지율 65%'의 두 유력 후보가 빠진 토론회는 아마도 당연히 마땅히 싱겨웠을 것이다...

김효상 후보, 강창재 후보가 부상일 후보를 비난하는 입장도 이해할 수 있으나,
현실, 특히 정치는 현실 중의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논외로 치기로 하고
관심있게 보았던 것은 김우남 VS 부상일의 대결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부친상을 당하기전까지 김우남 후보가 쭉 약 3~5%P 앞서왔었고
제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 역시 민주당의 김후보가 승리를 거두었다.

재미있는 것은, 부친상을 당하고 선거운동을 쉬었던 김우남 후보는 그 이후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으나
(당연한 사실인가- 여론조사의 타겟 샘플과 선거운동의 하루 이틀 커버리지를 생각해보면?)

꾸준히 추격하던 부상일 후보가, 김후보의 부친상으로 덩달아 유세를 중단하고
TV토론까지 불참했던 4월 1일 이후로 지지세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4월 1일 밤, TV 앞에 모여든 시청자들이
"... 부상일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하였습니다" 라는 멘트에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정작 같이 불참했던 김우남 후보는 지지율에 있어서
1. 부친상에 따른 동정표도
2. TV토론 불참에 따른 괘씸죄도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페어플레이를 펼쳤던 부상일 후보만 손해(?)를 보았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여론조사가 원래 다 그래- 라고 생각해버리고 말아버릴까?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정말로 유권자를 몰라본 오만함에 대한 심판이었을까?>

43.1 % VS 37.8 % 로 승부가 갈린 9일 늦은 밤,

패자인 부상일 후보가 승자인 김우남 후보에게 찾아가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김후보는 부후보에게 화환을 걸어주며 '두 손을 뜨겁게 맞잡았다'고 한다. (정말? ㅋㅋ)

어려운 와중에 추스리고 금배지를 다시 달게된 김우남 당선자에게도,
오만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경쟁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부상일 낙선자에게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P.S.  急, 작년 6월 부친상을 당해 마이애미까지 날아갔다가 오자마자
완봉승을 거둬버린 2007년 다승왕 두산 베어스의 '이오수'가 생각났다-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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