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교수님과 Non-Profit Organization의 BM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MIT Openware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학문의 보급 자체가 목표라 한다면, 순수한 의미에서의 도네이션 스폰서쉽을 유치하고,
오픈웨어 강의 옆에 도네이션 광고를 게재한다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그와 유사한 예로,
내쇼널 지오그래픽스는 1990년까지 광고를 게재하지 않다가
순수하면서 놀라운 "이미지"에 초점을 두고 광학 제품군을 대상으로 광고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FC Barcelona 가 생각났다.

FC Barcelona는 유니폼 전면에 광고를 하지 않은 (거대 구단 중) 유일한 구단이다.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 광고만 작게 실려 있을 뿐,
107년 동안  까딸루냐의 자존심이자 얼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는
동네 시골 고집쟁이 영감같은 태도로 일관해왔었다.

그러던 바르샤가 지난 시즌 개막 즈음에 '모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는 뉴스를 듣고
도대체 어떤 기업일까 궁금해했었는데...
그 대상이 UNICEF 라는 말에
클럽 그 이상의 클럽 Mes que un club 이라는 모토를 지닌 바르샤 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Chelsea가 Samsung과 계약한게 5년에 5,000 만 파운드 (연 약 200억)
Man UTD가 AIG와 계약한게 4년에 5,600 만 파운드 (연 약 243억)

그에 비하면 바르셀로나는 Unicef와 구단 수익의 - 0.7% 에 "계약"했다 한다.
즉, 5년동안 Barca 가 Unicef에 구단 수익의 0.7%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


결론인즉슨,
난 <회사 다닐때 기준으로> 월 수익의 약 1%를 UNICEF에 기부하기 때문에,
FC Barcelona 보다 내가 더 우수 후원자라는 것 ? ;;;;


...게 아니라,

종교를 믿고 안믿고 따위와는 전혀 무관하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나마 내가 가진 자그마한 것들을 남들에게 베풀어야곘다는 생각이 든다.
길을 가다가다고 헌혈 차량이 보이면 낼름 들어가려고 하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거리며 어려운 분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와주려고 하고

클럽 그 이상의 클럽, 이 아니라,
사람 그 이상의 사람. 은 아닐지라도

우리, 사람 되긴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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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FC바르셀로나, 광고 대신 ‘박애’ 품다

<참고 블록> 06 /07 프리미어리그 스폰서 총정리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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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유니세프에서 온 이메일을 봤다.

베컴과 원빈...어쩌고 저쩌고 티셔츠...어쩌고 저쩌고-

(원빈은 관심없으나) 베컴이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니 혹- 하는게 아닌가!
관련되어 찾다보니 '캐간지'라는 둥.... 베컴이 입으면 뭐가 되든 간지나나보다ㅋ

술마시러 가는 길에 본 광고에 끌려서 유니세프 후원회에 가입하고
매달 조금씩 후원한지도 어느새 5년은 된듯한데... 사실 자동이체로 돈만 나갈 뿐이지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아마도 유니세프에서 온 이메일은 처음 열어본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순간 내가 David Beckham 혹은 FC Barcelrona 과 동급이라는 생각이 0.0042초간 들었다-
베컴이 후원하는 금액에 비하면 1/33020493 배 쯤 되겠지만.


덤으로, 캐간지 베컴과 그의 친구들 : 원빈과 Robbie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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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이 입으면 만오천원 짜리 티셔츠도 캐간지 아템으로 바뀌고
내가 입으면, 십오만원 짜리 티셔츠라 해도 동네 아저씨 삘날테고...
뭐 어쩌겠어... 그래도 난 베컴보다 (영어는 못해도) 목소리는 좋...은가? -_-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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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민체육진흥공단(SOSFO)에서 주최한
제 2회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원)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었다.

8월 말에 알바에 학원에 프로젝트에 사적인 일이 겹쳐서 정신 없던 와중에
마감 몇일전에 뚝딱 만들어서 냈던게...
운이 좋았던 건지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 결과론적인 것이고, 당시 더 열심히 할 여력도 전혀 없었지만,
    대상은 EPL , 금상은 일본야구관람권을 수여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 분들은, 특히 대상 받은 팀은 정말 열심히 했다는 것을 누가봐도 알 수 있었으니
    은상을 받은것만으로도 감지덕지 ㅜㅜ

언제봐도 허접하기 짝이없는 내용이지만, 요지는 하나였다.

이론상 무한채널이 가능한 IPTV 시대가 되면, 스포츠 중계도 각 Team oriented 된 채널을
만들어서 해당 팀을 응원하는 소위 '편파 중계'를 해야한다는 것.

사실 이미 이런 경우가 쏠쏠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 대부분이 지방CATV 거나, 구단 자체적으로 곰TV와 같은 웹매체를 통해서 채널을 운영하고
   그것도 아니면,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구단의 약간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 등으로 중계하는 -


굳이 IPTV가 아니더라도 상관없으니
- 현실적인 대안이 Xports - 전주 KCC  와 같이 CATV의 음성 다중을 이용한 기법이리라 -

간만에 프로야구 500만 관중, 나아가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해보란 말이다-

스타크래프트가 해운대에서 10만 관중이 들었는데, 같은날 같은 장소 - 부산 - 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고작 3만명이 들었다면서
바야흐로 e-Sports의 시대가 열렸다는 주장에 대해

기존의 스포츠 종사자들은 '물리적인 한계로 당연한거 아니냐?'라며 반문하면서
(어린애 장난같은) e-sports와의 비교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지만,


e-sports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큰 요인중의 하나가 바로 Media 의 힘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꼭 '야구장' '축구장'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것만이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CC의 편파중계를 기획한 Xports의 모 팀장님께 여쭤본 바로는

편파 중계에 대해서 방송법 상으로 특별한 법령이 없으며,
다만 전주 지역 SO만의 자체적인 시청률 조사가 안된다는 한계로 인해서
구체적인 시청자 반응은 조사할 수 없지만 자체 조사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는
답변을 들었었다.


그.렇.다.면.
야구가 되었건 축구가 되었건 다음시즌 농구가 되었건 뭐건 간에-
Localized 된, Customized 된 중계를 좀 해달란 말입니다요.


중앙Sunday 에 기고하는, 네이버 이태일 스포츠 팀장님의 이야기처럼
우리도 구단만의 방송을 가지고 30년, 50년 그 이상 방송하는
그런 '구단의 목소리'를 가질 수는 없을까?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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