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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에서 조사한,
"부모를 닮은 배우자와 결혼하겠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05/08) <연합뉴스 기사>

남자의 경우, 어머니를 닮은 배우자가 좋다가 42.9% 로 싫다보다 2.2%P 많은데 비해
여자의 경우, 아버지를 닮은 배우자가 싫다가 65.4% 로 좋다보다  47.5%P나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존경하고 경외하는 무라카미 류께서 말씀하시길,

여자를 얻으려면 여자의 아버지를 이겨라.

라는 투로 어느 책에선가 이야기했는데 (무슨 책인진 기억이 안난다)


말인 즉슨,

여성의 입장에서 평생동안 가장 오래동안, 가장 많이 바라본 남성이 바로 자기 아버지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남성상=아버지 로 동일시하게 되고, 따라서 배우자를 찾을 때
자기 아버지와 유사하거나 +@인 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는 것이다.


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런 설문조사는 큰 힘-이 된다.


대한민국 아버지들의 가련한 위상이야 사실 말할 것도 없긴 하지만
65%의 대한민국 여성 동지가 자기 아버지를 닮은 사람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볼 때

바로 그 65%의 여성이 가지고 있는 남성상이란게 대체로 부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남자 대 남자로서 장인어른을 이기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까?!


정작 무서운건 17.9%의 여성들 : 아버지와 닮은 배우자가 좋다. 라는 바로 그런 여성들.

능력있고 성공하고 부드럽고 자상하고 따스하고 사려깊고 아내를 위하고 자식을 위할줄 아는
그런 아버지들 밑에서 자란 여자들은... 결코 만만한 존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

그렇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겠지만ㅋ
좋은 아버지 밑에서,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여자들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아내가 되고 더 좋은 어머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장인어른)이 막강할수록
전리품(너무나 성차별적 표현인가@)이 값지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터!!


.... 근데, 왜 남자들은 어머니가 좋다(42.9%)라는 의견이 여자에 비해 더 많을걸까?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위대함이 입증되는 수치인걸까  혹은
대한민국 남성들의 마마보이 기질이 드러나는 수치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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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본 기산데, 저녁에 보니 네이버 메인에 2개의 기사가 노출되면서
각각 백여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얼핏 읽어보니...

어버이날에 참 훈훈한 기사군요. 라는 반어법을 구사한 댓글도 있고,
슈퍼맨-슈퍼우먼 논쟁에서 확장되어 군대 가산점이 튀어나올랑 말할 하기도 하고...
니가 아버지의, 남자의 고충을 알어? 이래서 딸낳으면 안돼-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어버이날에 노출할만한 기사가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가엾은 기사가 대한민국 부모님(특히 아버지)의 현실일지도......


네이버 : 동아일보 기사

네이버 : 파이낸셜뉴스 기사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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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동아일보 육정수 논설위원의 글을 보고
국립국어원에서 재미(?)있는 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보았다.

신문, 방송, 인터넷에써 쓰는 표현 중에 성차별적 언어를 5가지로 분류하여 그룹핑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어휘를 제안하는 논지의 보고서이다.

아래의 단어들은 성차별 이데올로기를 물씬 담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는 벌금 3,000 만원을 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아무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그닥 좋은 어휘는 아니라고 한다.
Political Correctness의 관점에서 분명히 고쳐야할 것들도 있지만

언어라는 것 자체가 사회 구성원 내에서의 일종의 규약이라고 본다면
쉽게 고치기 어렵거나, 고쳐서는 안되는 것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매결연 (형제결연 하면 괜히 도원결의가 떠오르는데?)
모국, 모교 (모국어도 있을까?)
바지사장 (여자는 바지 안입나? ㅋ)

1남 2녀 (왜 2녀 1남은 아니냐고 물으면 할말이..)
삼성맨 (삼성우먼도 30%나 존재한단 말이지!)
효자상품 (효녀상품이라고 싸구려거나 중국산이란 법은 없겠지?)


사실 언어에서 알게 그리고 모르게 성차별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는 경우는 널리 쓰이는 것 같다.

강력하게 접할 수 있는 공적인 매스 미디어는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주위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성차별적' (이라고 지적받는) 언어를 종종 들어오면서
이건 좀 이상한데....싶었던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2002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효순이 미선이는 '중학생'이 아니라 '여중생'인가?

아직까지도 언론에서 두 아이를 언급할 때면 '여중생 사망 사건'이라고 표현하는데
기자 양반들이 중학생 나이대의 여자 아이에게 로리타 판타지라도 지니고 있는건지,
중학생이면 중학생이지 왜 굳이 여중생이라고 해야하나?


보너스로 여중생 문제는 무한확장도 가능하다.
여의사, 여변호사, 여류작가, 여류시인, ....

신문에 만약 두 남녀가 실린다면

"서청훤(69), 양정래(31,여) 은밀한 관계로 밝혀져"

식으로 성별 표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의 사람은 '중성'이고 뒤의 사람은 '여성'이라는 건가?


좀 더 쫌스럽게 보자면,
주위에 서문여고, 동덕여고, 은광여고는 있는데 왜 상문남고, 서울남고는 아닐까?



'처녀작' '처녀비행'이라는 표현까지도 국립국어원에서 문제 삼는 것은
언어의 맛깔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나친 처사같다는 육정수 논설위원의 지적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언론계는 물론이고 주위의 필부필녀(이것도 성차별??? 필녀필부인가ㅋ) 들도
성차별적인 표현에 대해서 인지하고 신경을 쓰는 자세도 역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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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의사소통 연구 : 성차별적 언어 표현 사례조사 및 대안마련을 위한 연구 : 국립국어원

1. 성별 언어구조가 관용화된 것      1,858 개
2. 불필요하게 성을 강조한 것           593 개
3. 고정관념적 속성을 강조한 것      1,903 개
4. 선정적 표현                               545 개
5. 특정 성 비하                              188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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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5,087 개

보고서 보기

사례 오천 팔십 칠개가 모두 실린게 아니라서 매우 안타깝지만,
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심할 때 읽어보면 좋을 삼천만원 짜리 보고서!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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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전문지 Foreign Policy와 영국의 정치평론지 Prospect 가
세계의 지성 100인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의 순위 결정을 위한 투표를 하고 있다. (~5/15)

'지성'이 무엇을 기준으로 선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2005년도에 순위에 오른 사람들이나, 이번에 후보에 오른 사람들을
-내가 아는 한에서 - 놓고 본다면

아....! 할만한 사람들이 올라온 것 같다.
(이 사람은 왜 들어갔는지, 저 사람은 왜 빠졌는지...하는 케이스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Collecitve 라는게 모든걸 반영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세계의 지성 100인 중에 아는 사람이 이다지도 없다는게 부끄럽지만

(내가 하는 대부분의 Decision Making이 그렇듯)
Imperferct Information 수준 내에서,
좋아해왔고, 존경하고, 이론적이든 /실천적이든 '지성'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노엄 촘스키, 무하마드 유누스, 폴 크루그먼, + 2 인 을 VOTE해버렸다.


연예인 인기투표하는 것 같긴하지만

순위에 오른 100명이 왜 올랐는지, 뭘 해온 사람들인지,
내가 선택한 5명이 7월에 발표될 최종 랭킹에서 몇 위에 오를런지를 보는 것은
'지적인' 척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동참하셈 Choose your five top intellectuals !!!

* Candidates 의 배열이 알파벳순으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때그때 사람마다 배열순을 바꿔줘야 하는게 아닐까?
   이런 게임에 참가할만한 사람들이라면 100명의 명단을 자세히 보고 '이성적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후보자 명단의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서 득표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단순하면서 무식한 질문이 들었다.


* 동아일보 기사  

투표하기 http://www.foreignpolicy.com/story/cms.php?story_id=4262#criteria

100인의 소개 http://www.foreignpolicy.com/story/cms.php?story_id=4293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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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day, One world, One Race
The human Race


작년에,
온-오프라인 버츄얼 러닝대회라는 재미있는 컨셉의
Nike+ University Challenge Run  대회 안내를 보고 나가고 싶었으나...
준비가 한톨도 안된 관계로 일말의 고민없이 포기하였으나,

아직 4개월의 시간이 주어졌기에,
비록 가만히 있어도 쓰러질 듯한 8월 말의 날씨가 두렵긴 하지만,

목/표/가/생/겼/다  후후후

라고 퍼블리싱하면 조금이나마 열심히 준비하겠지? 하는 유치한 생각이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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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회 포스터 및 관련 기사1 ,  기사2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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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중앙Sunday를 읽다가, 멋들어진- 기사를 보고 따라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아주 오래전에 어디선가 보기로, <아마도 이원복 교수의 책이 아니었나싶다ㅋㅋ>
외국에서는 결혼 전에 Wish List를 돌리고,
지인들이 축의금 대신에 리스트에서 적당한 아이템을 골라서 선물로 주기 때문에
'Exact'필요한 아이템을 Give-Take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기억이 났다.

그렇다고 남들 결혼할 때 축의금 대신 와인을 주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결혼식때는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단, 너무 많은 와인을 받게 되면
예산에 빵꾸날 우려는 차치하고라도
처음부터 큰 집에서 살아야하고;; 이사를 가게되면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사실 뭐 그렇게 많이 주고 받을 것 같지도 않고...


아무도 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 혼자서라도 한 20병 사놓고

"우리 이거 결혼기념 5주년마다 한병씩 먹자. 앞으로 100년동안."
이라고

미래의
와이프와 백년가약을 맺으......면 안주로 먹을 기름진 치즈는 필요없지 않을까.




근데...... 누구랑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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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선물, 빈티지 와인 어때요?  <원문보기>

서정민<meantree@joongang.co.kr> | 제59호 | 20080426 입력


<생략>

와인이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때부터 매해의 연도가 카운팅되는 와인의 빈티지는 그 와인이 얼마나 오래 묵었는가도 알려주지만, 그해 포도 수확의 좋고 나쁨을 기억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 그때부터 자동적으로 매겨지는 숫자가 있다. 몇 주년 결혼기념일. 그런데 이 숫자가 10을 넘으면서부터는 헷갈리기 일쑤다.

<생략>

“동의는 했지만 그래도 서운하더라고요.” “결혼한 연도의 빈티지 와인을 구해서 한 잔 했어도 좋았을 텐데요.” 1997년도 빈티지 와인이라… 의욕이 불끈 솟았다. 술 좋아하는 나나 먹기는 하지만 술을 싫어하는 남편이나 10년 묵은 와인 한잔의 매력이라면 충분히 기념일을 기념일답게 보냈을 것 같다.

<생략>

“지금 결혼하는 분들이라면
올해의 좋은 와인을 한두 박스 저장해 두고
매해 결혼기념일마다 한 병씩 마시는 거죠.”

행복한 결혼이 사랑보다 우정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이 돼도 괜찮을 것 같다.
좋은 빈티지 와인만큼의 향기와 빛깔만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다.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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