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중앙Sunday를 읽다가, 멋들어진- 기사를 보고 따라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아주 오래전에 어디선가 보기로, <아마도 이원복 교수의 책이 아니었나싶다ㅋㅋ>
외국에서는 결혼 전에 Wish List를 돌리고,
지인들이 축의금 대신에 리스트에서 적당한 아이템을 골라서 선물로 주기 때문에
'Exact'필요한 아이템을 Give-Take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기억이 났다.

그렇다고 남들 결혼할 때 축의금 대신 와인을 주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결혼식때는 저렇게 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단, 너무 많은 와인을 받게 되면
예산에 빵꾸날 우려는 차치하고라도
처음부터 큰 집에서 살아야하고;; 이사를 가게되면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사실 뭐 그렇게 많이 주고 받을 것 같지도 않고...


아무도 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 혼자서라도 한 20병 사놓고

"우리 이거 결혼기념 5주년마다 한병씩 먹자. 앞으로 100년동안."
이라고

미래의
와이프와 백년가약을 맺으......면 안주로 먹을 기름진 치즈는 필요없지 않을까.




근데...... 누구랑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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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선물, 빈티지 와인 어때요?  <원문보기>

서정민<meantree@joongang.co.kr> | 제59호 | 20080426 입력


<생략>

와인이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때부터 매해의 연도가 카운팅되는 와인의 빈티지는 그 와인이 얼마나 오래 묵었는가도 알려주지만, 그해 포도 수확의 좋고 나쁨을 기억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을 하면 그때부터 자동적으로 매겨지는 숫자가 있다. 몇 주년 결혼기념일. 그런데 이 숫자가 10을 넘으면서부터는 헷갈리기 일쑤다.

<생략>

“동의는 했지만 그래도 서운하더라고요.” “결혼한 연도의 빈티지 와인을 구해서 한 잔 했어도 좋았을 텐데요.” 1997년도 빈티지 와인이라… 의욕이 불끈 솟았다. 술 좋아하는 나나 먹기는 하지만 술을 싫어하는 남편이나 10년 묵은 와인 한잔의 매력이라면 충분히 기념일을 기념일답게 보냈을 것 같다.

<생략>

“지금 결혼하는 분들이라면
올해의 좋은 와인을 한두 박스 저장해 두고
매해 결혼기념일마다 한 병씩 마시는 거죠.”

행복한 결혼이 사랑보다 우정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이 돼도 괜찮을 것 같다.
좋은 빈티지 와인만큼의 향기와 빛깔만 유지할 수 있다면 말이다.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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