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광화문에서 선배를 만나,
학부 때부터 종종 가던 대략 40년 전통(인가?) 광화문집
오방 두툼한 돼지 목살이 숭숭 들어있는 지글지글♨ 김치찌개 (5,000)와
케찹이 뿌려있지 않은 계란말이(5,000) - 아직도 종종 '케찹 주세요'라곤 한다;;;
거기에 공기밥 2개 (2,000) + 참이* 혹은 처음처* 00병 (???) 이면
너무나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곳!
에 갔다가 나와서, 근처의 웨스턴 바에 갔다.
자리에 앉았는데, 테이블에 놓인 찌라시용 A보드 (이런건 뭐라고 하나?)에
Heineken 하이네켄 프로모션이 적혀있는 것이 아닌가!
4병을 마시면, UEFA Champions League 모자를 준다는 말에,
호가든-을 먹고싶어했던게 아닌가 싶은 선배의 의견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하이네켄을 시켜버렸다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 사실 일 병만 마시려고 했으나......
고지가 저 앞인데..하는 마음에 한병씩 더 마셔서 결국 4병을 마시고
모자를 쟁취해냈다 크크
쓰고 다니고 싶은 마음은 굴뚝 의 연기처럼 증발해버렸지만,
그냥 갖고 있다- 라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ㅎㅎ
... 사실 2만 8천원짜리, 쓰지도 않을 모자를 산 것 같은 기분이긴 하지만;;;
뒤의 All the Golas는 작년 이맘때 충무로 Bar에서 역시 맥주 먹다가
바텐더 꼬드겨서 공짜로 받아낸, 챔피언스 리그 05-06시즌 골 모음집 DVD
물론, 받아놓고 보진 않았다-.-
별들의 오묘한 조화로 이루어진 축구공!
실제 챔스리그 축구공은 저렇게 생겼대더라~
축구, 뿐만 아니라 스포츠 비즈니스에서 스폰서쉽의 중요성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고
-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우리 히어로즈를 둘러싼 센티니엘, 우리 담배 의 새로운 시도는
과연 어떤 결론이 지어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
하이네켄의 경우, 마치 올림픽에서 코카콜라/삼숭이 오래동안 공식 스폰서로 자리매김해오듯이
UEFA Champions League와 깊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사랑스러운 맥주가 어찌 아닐 소냐-ㅎ
... 그렇게 따지다보면,
하이네켄은 사랑해되, 절대로 칼스버그는 마시지 않고 (사실 줘도 안먹을 정도의 맛이기도 하지만)
AIG 는 절대로 가입하지 않고,
파란색 타원형의 Sam.... 제품도 절대로 쓰지 않고
비행기를 타면 가능항한 Arab Emirates 타려고 하는,
뭐 이런 라이프 철학을 유지하는 사람도 전세계 어딘가엔 존재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잉글랜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