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거창하게 붙이긴 했다만,
사실 'ANTI 종교의 자유'에 보다 근접하고,
그것 보다는 그냥 '표현의 자유'에 훨씬 근접한 이야기이리라.
CNET 뉴스 중,
Apple rejects 'Jesus Face' iPhone app (LINK) 기사를 보고서
얼마전 논란이 되었던, 종교 성인들을 캐릭터로 한 Faith Fighter 게임이 생각이 났다.
전자는, iPod 용 App로서, "Me So Holy" (http://mesoholy.com/) 라는 이름을 달고
한 마디로, 자기 얼굴을 가지고 HOLY하게 합성하는 단순한 어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APPLE 측에 따르면 이 App은 Offensive 하다는 이유로 인해
App Store에 올리는 것을 거부하였다고 한다.
물론, 판매자는... 이 어플은 전혀 폭력적이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종교적! 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후자, Faith Fighter, 에 대해서는 .... 어떤 게임인지 해보지 않았으나,
-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GOD, XENU 등 6개 캐릭터가
상대방을 쓰러뜨려야 내가 산다. 라는 단순한 원칙(모든 격투 게임이 그렇듯이!)
안에서 대결하는 플래시 게임이라고 한다.
게임하기 : Faith Fighter 1 (Play Game) / Faith Fighter 2 (Play Game)
...종교인(들)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 발칙하기 짝이 없는 게임이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전세계에서 난리가 났지만, 당당한 이탈리아 개발사는 2탄까지 출시하고 인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한다.
종교(지도자)를 희화했다는 것과 별개로 하여 - 종교인들에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만 -
표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만 볼 때 Apple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즉, MeSoHoly 의 등록 거부 사태로 인해
App Store라는 콘텐츠 생태계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Flash로 개발해서 자유롭게 Web에서 이용이 가능한 Faith Fighter는 사실상 거의 통제가 불가능하지만
iPod 용으로 개발해서 App Store를 거치지 않고는 "거의" 이용이 불가능한 MeSoHoly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하고 충돌하고 등록거부될 수 있다고 본다.
(Apple은 그 이전에 Baby Shaker, Nine Inch Nails 등의 App을 딱지 놓은 바 있다)
Apple App Store에서 드러났듯이
소수의 최상위 Apps만 돈을 버는 Winner-takes-all 현상과 동시에
대다수의 저질 Apps가 난무하는 것도 하나의 문제지만
Operator가 일종의 규제, 심의 기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문제도 - 적어도 Web 2.0의 관점과 반하는 -
앞으로 더욱 So Hot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극히 단순화시켜서,
누군가 Steve 좁스를 희화화;;;하는 App을 만든다면 App Store에는 못 올라가겠지만,
Flash로 제작하여 웹에서 뿌린다면 가능하다는 단순한 논리가 아닌가- (명예훼손! 딱지먹겠지만)
그런면에서 (겉으로는) 100% 오나전 개방을 주장하는 Google의 Android Market의 현실과 미래가 궁금하다.
Google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심지어 한국시장에서는 마치 웹 자유의 수호자인 마냥 굴었던 Youtube 정책대로,
Mobile Application 생태계에서도 '우리는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고스란히 외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