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28 Longtail 현상은 구라다 (? !)
  2. 2009.06.30 마이클 잭슨을 위한 분향소

한때,
Chris Anderson이 주창한 Long Tail 이 '꼬리도 봐라'라는 그 주장의 본질을 넘어서서
마치 꼬리 부분이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인 마냥 오도된 채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적이 있다.

그러나, 크리스 앤더슨이 자신의 관심사를 아예 공짜 Free 로 옮겨버린 것처럼
Long Tail 에 대한 관심도 1)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거나 2) 슬그머니 사라져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Wharton School의 Operations and Information Management의
Serquei Netessine 교수와 박사과정 Tom F. Tan  의 연구에 의해서
잊혀져가는 Long Tail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Is Tom Cruise Threatened? 
Using Netflix Prize Data to Examine the Long Tail of Electronic Commerce


- Knowledge@Wharton 기사보기                         
- 워킹페이퍼 전문보기

Netessine 교수진의 연구는
Netflix에서 Recommendation Algorithm 개발을 위해 공개한 데이타에 기반하여 이용자 분석을 한 것인데
그들에 따르면, Chris Anderson이 주장한 Longtail 현상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기사 참조)


한편  'Big Switch' 의 저자 Nicholas Carr는 한술 더 떠서

Netflix's tail massage (포스팅 보기) 라는 글에서 사실 Netflix의 데이타 자체가
의도적으로 Logntail을 띄우기 위해
"마사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Carr에 따르면, Netflix에서 "가장 인기있는 최근 출시작"과 IMDB 에서 "가장 많이 대여된 DVD" 이
전혀 일치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Netflix에서 순위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작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Netflix도 결국은 물리적 재화를 취급하기 때문에 재고비용과 함께, DVD (영화)의 특성 상
가치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뽕을 뽑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동네 비디오 가게에 가서, 새로 나온 XXX 작품을 찾으면 이미 누가 빌려갔다면서
대신 (이건 좀 인기없는 거라서 잘 안나가는) YYY 를 빌려보면 어떻겠니? 라는 recommendation 을
받은 경험과 Netflix가 하는 일이 다를바 없는 것이다.

조작 Manipulation 이 있다고 해서 Netflix 가 나쁜 놈이라고 욕할 순 없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랭킹이 전부인양 믿으면 안된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as Naver ?)


Chris Anderson의 주장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또 하나의 접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Wharton의 연구와 Carr의 주장에서 보다시피, 현재 진행형인 Hypothesis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예로 들은 Netflix 뿐만 아니라 Amazon 역시도 오프라인 물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Longtail 과는 다소 분리해서 바라봐야만 할 것이다.

문제는 Recommendation, Rating,Ranking 에 상당수 의존하는 사람들의 소비 의사 결정 과정에
조작이 개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뭐 별거 있겠어? 스타워즈 없으면 스타트렉 빌려보면 되...나? -_-


p.s.
최근 "Free"를 읽어보았는데, 이 역시도 많은 논리적 허점과 논쟁거리를 내포하고 있어 보인다.

이미 Anderson은 다음 책 제목을
"Begging"이나 "Altruism"  혹은 "Benevolence"로 잡고 사례를 긁어모으고 있겠지만......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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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그 자체이자, MTV 그 자체인 MJ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에 수많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가족에게서는 사인 자체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바보 마이클잭슨, 서거 이후 사건사고 정리 (링크)


한편에서는  분향소도 설치도 되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일 언론"한국네티즌,마이클 분향소설치?" (링크)


고인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전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다.

NYT : After Jackson, Fame May Never Be the Same (기사)


요지는, MJ의 업적과 명성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도 도달하거나 넘 볼 수 없는 것이 되었다라는 말.

MJ는 MTV라는 네트워크의 독재자이자 독점상품이 되면서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고
- 1) 그가 이룩한 앨범 판매량의 관점에서 오늘날 필적하기란 아예 불가능하고
- 2) 설령 앨범판매량을 따라온다하더라도, CULTURE로서의 MJ의 위상에는 결코 다가설 수 없다고 주장한다.


미디어가 분화되고, 콘텐츠가 다양화되면서
'그들 각자의 취향'을 지니게 되었기에, 과거처럼 하나의 통일된 취향을 지니는 것은 이제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꼬리가 길어지면서(롱테일) 앞대가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
Mega - Ultra - Super Star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세상에 살면서,
누구를 만났을 때, " Lady Gaga 아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상대방은 뭐라고 대답할까?



우리 시대 최후의 Icon 이자 President인 그를 위해서 분향소라도 차려할 판이다.

Posted by OI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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